프랑스 이블린 지방에 위치한 도시 '베르뇌유 쉬르 센느(Verneuil-sur-Seine)'가 블록체인 앱을 활용해 도로 사업 관련 투표를 진행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주민들은 테조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앱 '아보스보츠(Avosvotes)'을 이용해 지난 60년 간 합의되지 않았던 지역 도로 개발 추진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투표가 제안된 'RD 154'는 베르누이예 지역과 베르뇌유 쉬르 센느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이블린 전 지역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각 투표 내용은 테조스 블록체인에 저장된 인증서 형태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관심 있는 누구나 실시간으로 투표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플로리앙 리비에르 아보스보츠 CEO는 "블록체인 투표는 자신의 표가 반영됐는지 유권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투표자 사기, 저조한 투표율 등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오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정보 무결성과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이 투명성과 참여도를 개선하기 위해 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미국 애리조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앱이 사용됐다. 러시아도 대법원 온라인 총회, 개헌 선거 등에서 블록체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