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블록체인 인프라가 유명 퍼블릭 블록체인 3개를 추가 통합했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 개발에 참여한 민간 기업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의 허이판 대표는 BSN 글로벌이 지원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2차 명단에 알고랜드, 셰어링, 솔라나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BSN은 개별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독려하기 위한 국가 허브 네트워크다. 지난 4월 중국 버전과 글로벌 버전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BSN은 독보적인 인프라 제공업체가 되기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 통합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이더리움(ETH), 테조스(XTZ), 네오(NEO), 널보스(CKB), 이오스(EOS), 아이리스넷(IRIS) 6개 블록체인이 처음 네트워크에 통합됐다.
허이판 대표는 BSN이 독자적인 역량을 가진 블록체인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선정된 블록체인들은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며 실제적인 활용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당 규모의 개발자 커뮤니티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고랜드는 차세대 금융 상품을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무허가형 순수지분증명(PPoS) 알고리즘을 통해 블록체인 트릴레마인 탈중앙화, 확장성, 보안 문제의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
쉐어링(ShareRing)은 디지털 신원 관리 솔루션 '쉐어링ID', 결제 인프라 솔루션 '쉐어링페이' 등을 지원하는 기업형 공유 생태계다. 솔라나는 자체 알고리즘인 역사증명(proof of history)을 통해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확장성 개선 프로토콜이다.
허이판 대표는 "BSN의 장기적 비전은 모든 유형의 블록체인 디앱(Dapps)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디앱 개발과 배치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허가·비허가형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SN는 1년 내 40개 퍼블릭 블록체인을 추가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퍼블릭 블록체인 통합은 퍼블릭 체인의 메인넷·테스트넷 노드를 BSN의 퍼블릭시티노드(PCN)에 연결한다는 뜻이다. PCN은 체인 노드가 아니라 BSN의 데이터 센터다.
허이판 대표는 "개발자들은 간단한 월 결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일 게이트웨이를 통해 모든 퍼블릭 블록체인의 전체 노드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퍼블릭 블록체인에 연결되는 비용이 거의 제로(0)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BSN은 블록체인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체인링크의 데이터 오라클을 추가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스마트컨트랙트 언어 DAML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인터체인커뮤니케이션허브(ICH)를 구축하기 위해 코스모스, 폴카닷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