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암호화폐 거래소 'OSL디지털시큐리티(OSL Digital Securities)'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말 증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일반 증권 브로커로 간주하고 운영을 허가하는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현지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라이선스를 신청한 OSL은 처음으로 증권 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다.
특정 요건만 충족하면 OSL은 홍콩 당국이 승인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구체적인 승인 요건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융 중심지를 관할하는 보수적인 감독당국에서 요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OSL의 운영사인 BC그룹의 휴 메이든 최고경영자(CEO)는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허가기관이 되면, 타 허가기관과의 협력이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BC그룹은 지난 2월 피델리티인터내셔널로부터 1400만 달러(약 166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았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현재 BC그룹의 지분 5.6%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