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암호화 펀드 매니저가 준수해야 할 규정을 4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FC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취급하는 승인 기업을 위한 기본 조항'을 제목으로 37쪽의 지침서를 발표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암호화 펀드 매니저는 최소 300만 홍콩 달러(한화 4억 5800만 원 상당)의 유동자본 및 변수 대응 유동자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SFC는 펀드매니저들이 의무 이행을 위해 충분한 인력과 기술 자원을 갖추고,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정책,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지원 방지 정책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자산 보장을 위해, SFC는 암호화 펀드 매니저가 직무상 독립된 자산운용사를 두고, 암호화 펀드 자산을 기업 보유 자산 및 고객 기타 자산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펀드를 위해 법정화폐를 수령한 경우, 자산을 보유할 한 개 이상의 분리된 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명시하였으며, 해당 계좌가 홍콩 내 인가 금융기관, 허가 사법권 은행이 개설, 관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암호화 자산 펀드 매니저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 운용 방식과 키 생성, 스토리지, 거래, 블록체인 포크 프로세스에 대한 보안 통제력을 평가해야 한다.
홍콩 당국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규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준들을 마련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증권토큰공개(STO)에 대한 새 규정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