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시장 감독기구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강화 의사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SFC)의 칼슨 통카싱(Carlson Tong Ka-Shing) 위원장은 암호화폐 산업을 관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거래소 규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암호화폐 업체 단속과 규제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통카싱 위원장은 투자자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역 산업이 견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 금지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시장 관리와 규제를 더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카싱 위원장은 "플랫폼 전면 금지는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는 방식이다. 거래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어 홍콩에서 금지하더라도 해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은 증권 규제 권한만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시장 호황기에는 더 엄격한 거래소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해 규정 준수 및 투자자 주의를 촉구해왔다. 마카오 통화청은 미허가 암호화폐 거래 및 자금 송금 서비스를 위법이라고 경고했으며, SFC의 줄리아 릉(Julia Leung) 부위원장은 암호화폐 자금 유치에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