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백트(Bakkt)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대폭 증가하며 비트코인 선물 시장 총 거래액이 동반 급등했다.
28일 SK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총 거래액은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지난 3월 검은 목요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날 세계적인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의 거래량도 11,509건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 6,312건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계약이 건당 1 BTC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백트에서는 1억 2700만 달러(약 1,520억원) 상당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이날 거래량을 제외한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평균 거래량은 1,726 BTC에 불과했다.
같은 날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도 7억 2400만 달러(약 865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기록한 5억 3200만 달러였다.
더블록은 "BTC 가격 급등으로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 약정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결제 약정 규모 증가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