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4개 지역에 '혁신 허브(Innovation Hub)'를 설립하고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연구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IS는 향후 2년 동안 토론토, 스톡홀름,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4개 지역에 혁신 허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BIS가 설립하는 혁신 허브는 디지털 화폐를 비롯해 블록체인 등 금융 기술 트렌드를 연구하기 위한 조직이다. 신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변화가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에 미칠 영향력을 검토하게 된다.
브누와 꾀레 혁신허브 총괄은 "디지털 화폐, 분산원장기술(DLT) 등 중앙은행 관련 이슈와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디지털 결제 연구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BIS가 62개 회원국 중앙은행을 위한 국제 기술 협력 방안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이번 전략을 통해 BIS는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등 금융 신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서 BIS는 혁신 허브에 스테이블코인, 분산원장기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의 동향 조사 업무를 맡긴 바 있다.
향후 BIS는 유로 시스템을 넘어 혁신 허브 설립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을 계획이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BIS 혁신 허브는 중앙은행과 금융 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러한 센터들은 핀테크 혁신을 위한 세계의 힘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