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금융 규제기관이 영국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원하는 기업들은 오는 30일까지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재정청(FCA)은 "최종 등록 기한인 내년 1월까지 신청서가 처리되려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달 안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제5차 자금세탁방지지침(5AMLD)이 발효된 지난 1월 10일 재정청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강화된 규정 조항을 공식 사이트에 게재했다. 기관은 암호화폐 기업의 규제기관 등록을 의무화하면서, 내년 1월 10일까지 재정청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이후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은 기관에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1월 이전부터 사업을 진행해온 기업의 경우, 내년 1월까지 재정청에 등록하지 못하면 영국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규제기관은 암호화폐 기업의 최종 등록기한은 내년 1월 10일이지만, 제출한 자료를 심사하는 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의 5AMLD뿐 아니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에 적용할 규제 권고안이 국가 법률로 전환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재정청의 감독 책임은 더 커진 상황이다.
기관은 "암호화폐 기업이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는지 적극적으로 감독할 것"이라며 "기준에 미달할 경우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재정청은 런던증권거래소의 경영진 출신인 니크힐 라티(Nikhil Rathi)를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증권 발행, 결제 처리 등 영국의 주요 금융 시장 인프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