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영리 단체 '헤퍼 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이 리브라협회에 가입했다.
20일(현지시간) 헤퍼 인터내셔널은 공식 블로그에서 '금융 포괄성, 경쟁력, 책임있는 금융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시스템 구축'이라는 리브라의 미션을 언급하며 "저비용으로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리브라협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헤퍼 인터내셔널은 자선 단체 평가 사이트 '채리티 내비게이터'에서 별 4개 만점에 3개를, 책임성과 투명성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에 97점을 받았다.
헤퍼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빈곤층 농가가 생산량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매출과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에르 페라리 헤퍼 CEO는 빈곤층 농가가 신용 서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CEO는 "현지의 높은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생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리브라를 통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브라협회의 단테 디스파르테 정책·커뮤니케이션 총괄은 "75년 이상 전 세계 기아·빈곤 문제 퇴치에 힘써 온 헤퍼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리브라협회가 공식 출범한 이래 세 번재 가입 소식이다. 지난 2월 21일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 같은 달 27일 암호화폐 전문 중개 서비스 기업 타고미가 협회에 합류했다.
처음 협회 참여 의향을 밝혔던 기업은 총 28곳이었지만 협회 창립 당시 칼리브라를 포함한 21개 기업만 참여했다.
최근 리브라협회는 백서 2.0을 통해 글로벌 단일 통화 발행 계획을 포기하고, 단일 법정통화와 연동된 여러 개의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