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구진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살라망카 생의학 연구소와 살라망카 대학, 비영리 조직인 인공지능 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전개 양상을 예측하고 관련 의무 이행 여부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세 기관의 연구진 100여 명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후안 마누엘 코르차도(Juan Manuel Corchado), 하비에르 프리에토(Javier Prieto)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앱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하여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격리 조치 등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프라이빗키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을 생성하여 외출에 필요한 기존의 종이 허가증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유전 정보, 치료 기록 등 데이터에서 전염병 확산에 영향을 주는 주요 환경적 요인, 사회적 요인, 유전 정보 등을 도출하고 전염병 전개 양상을 예측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특정 장소에 모이는 사람 수를 제한하기 위해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연구팀은 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과하는 의무 조치가 잘 시행되도록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교, 의료계, 민간 부문 연구진들이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달초 하시 수들러 미국 빌리노바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는 의료진이 직접적인 접촉 없이 감염자와의 교류를 유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