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암호화폐가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전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CFTC 위원장 로스틴 벤험(Rostin Behnam)은 뉴욕에서 열린 BFI 서밋에 참석해 "암호화폐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 경제전략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험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현재 충분한 금융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명한 금융관리로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폐는 사라지지 않고 전 세계 모든 경제권으로 확산될 것이다. 몇몇 쇼규모 경제권은 지역 경제권 생존을 위해 암호화폐에 온전히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 암호화폐는 정부, 은행, 투자자, 국제기구 등 기존의 중개기관을 벗어난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벤험 위원장은 암호화폐가 기존의 금융 부패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소수 금융 엘리트들의 자본 부정축재를 도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 부패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금융 업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사회적 정의, 평등‧불평등 문제, 빈곤, 갈등을 평화적으로 조정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는 약 68억 대의 핸드폰이 존재하며 이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이 핸드폰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의 자산을 직접 거래해 부패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벤험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공평한 부의 분배를 의미하며 경제‧사회적 환경을 혁신할 수 있다. 쿠테타, 시민혁명, 정치적‧종교적 신념의 개입 없이도 신기술을 통해 자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그의 신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금융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국가에서 암호화폐는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한 '경제적 자치권'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기존 금융 인프라가 풍족하지 않았던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국가경제 패러다임을 열려 하고 있다.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는 블록체인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할 자문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동카리브해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범거래를 성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캐리비안 지역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도입을 적극 활성화한다는 뜻을 알리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