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협회가 네트워크 설계를 위한 기술 운영 위원회를 결성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브라 기술 운영 위원회는 네트워크 기술 로드맵, 코드 베이스 개발을 총괄한다. 아울러 연구 방향과 우선 순위를 결정할 실무 그룹을 조직하고, 리브라 개발 커뮤니티 구축 및 관리도 담당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의 관리 기구인 리브라협회(Libra Association)는 네트워크 기술 측면을 담당할 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했다.
협회는 "네트워크 탈중앙화 목표를 이루고 단일 통제 없는 '자치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별도의 위원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운영 위원회는 핀테크·블록체인 기업 전문가들인 ▲칼리브라 상품수석 조지 카브레라 III, ▲앵커리지 공동설립자 디오고 모니카, ▲유니온스퀘어벤처스 파트너 닉 그로스먼, ▲바이슨트레일스 CEO·공동설립자 조 라루즈, ▲머시콥스 첨단기술총괄 릭 쉬리브 5명으로 구성됐다.
해당 위원회는 올해 1분기 안으로 기술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및 기타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은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 '리브라'를 발표하며 전 세계 기술 업계 및 암호화폐 산업에 파장을 일으켰다. 정부와 규제기관도 상당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리브라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법안 작업이 진행되는 등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지만, 리브라협회는 여전히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달에는 네트워크 구동 소프트웨어 ‘리브라코어(Libra Core)’의 두 번째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와 규제기관의 승인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2023년이 되기 전에 리브라가 정부 승인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올해 리브라가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벤처투자, 금융 서비스, 디지털 자산 부문 관계자 106명 중 72명(67.9%)은 "2020년 리브라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34명(31.1%)만이 올해 리브라 출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