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 비트코인·재부무 채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심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윌셔피닉스펀드(Wilshire Phoenix Funds)는 지난 여름 비트코인 ETF를 위한 규정변경을 처음 신청하였으며 지난 10월 비트코인 보유고 관련 사항을 추가해 개정안을 제출했다.
SEC는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거부 결정을 내년 2월 2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승인을 꺼리고 있다. 지난 2년 간 12회 이상 거부 결정을 내렸다. 기관은 승인에 앞서 관련 시장의 건정성, 공동 감시 기능, 커스터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윌셔피닉스는 자체 ETF 상품이 규제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 인터뷰에서 설립자이자 총괄 파트너인 윌러엄 허먼(William Herrmann)은 해당 ETF가 다중 자산을 기초로 하여 가격 변동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높아지면 신탁의 비트코인 노출은 줄고 재무부 단기 증권 노출은 증가하도록 자동 조정이 이뤄진다. 변동성이 약화되면 재무부 단기 채권에 대한 노출도 줄어든다.
윌셔피닉스는 18일 의견서를 제출, 자체 ETF 상품이 이전 비트코인 ETF들과 구조적,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도 했다.
의견서에서 기업은 자체 ETF 상품이 SEC가 ‘규모 있는 규제 승인 시장’이라고 부르는 두 시장과 관련돼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고, 하나는 5개 거래소로 구성된 비트코인 현물 시장이다.
5개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잇비트, 비트스탬프, 제미니 거래소로 CME CF BRR 가격을 결정하며, 비트코인/USD 거래 시장 대부분 차지한다. 해당 거래소들은 기준가격 제공업체인 CME, CF 벤치마크와 공동 감시 협약을 맺고 있다.
내년 SEC가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10월 기관은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거부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