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한 신호를 보였지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연준의 최신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5년 물가 상승률은 2.5%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됐다.
소비자 심리 지수도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소비심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제조업, 주택시장에 대한 경기 전망이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도 다수 공개된다.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월 신규주택판매, 2월 미결주택판매 지수가 발표될 예정으로, 높은 금리와 주택 가격 부담으로 인한 매매 둔화세가 다시 한번 확인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주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 중에는 ‘밈 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톱(GME)이 포함됐다. 게임스톱은 최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비트코인(BTC) 투자설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달러트리(DLTR), 룰루레몬(LULU), 온라인 반려동물용품 업체인 츄이(CHWY)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물가 지표, 소비자 심리, 주택시장 지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금융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데이터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