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공식 밈코인 '$TRUMP' 열렬 지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공식 밈코인 '$TRUMP'를 직접 홍보하며 "가장 멋진 코인"이라고 추천해 화제가 되었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930만 팔로워에게 "나는 $TRUMP를 좋아한다 — 정말 멋져!!! 모든 코인 중 최고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즉시 해당 토큰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나, 몇 시간 후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솔라나(Solana) 기반의 $TRUMP 밈코인은 1월 17일에 출시되어 취임 전날인 1월 19일에 전체 시장 가치가 145억 달러 이상으로 정점에 달했다. 초기 출시 때는 2억 개의 TRUMP 토큰이 제공되었으며, 3년에 걸쳐 공급량을 10억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밈코인은 규제되지 않은 글로벌 영향력과 투자자 위험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켰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3분에 올라온 트루스소셜 게시물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밈코인 가격을 12.17달러까지 급등시켰다. 또한 토큰 가격은 24시간 최저치인 10.75달러에서 반등해 현재 11.60달러 선에서 안정화되고 있으며, 12.51달러 저항선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RUMP 밈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에 현재 가치인 약 11.85달러로 후퇴했다. 그러나 이번 급등에도 불구하고 1월 출시 당시 최고가인 73.4달러에서 84% 하락한 수준이다. 게코터미널(gecko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거래량은 3월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공식 $TRUMP 토큰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를 활용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자신의 공식 밈코인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다고 언급했다. "출시한 것 말고는 잘 모른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매우 성공적이라고 들었다.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밈코인의 짧은 급등세는 트럼프 토큰에 대한 커뮤니티의 열기가 더 이상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미디어 변호사이자 AR 미디어(AR Media) CEO인 앤드류 로소(Andrew Rossow)는 이러한 게시물이 "불행히도 개인적인 금전적 이득을 위해 공직을 활용하는 위험한 선례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디크립트(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연결된 금융 상품을 지지하는 것은 "SEC와 CFTC와 같은 규제 기관을 약화시키고 공정한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고 전했다.

또한 샘 리카르도(Sam Liccardo) 의원이 이끄는 하원 민주당은 2월에 연방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밈코인 수익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을 금지하는 MEME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가족의 밈코인 발행은 개인적 이득을 위해 공공을 금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며, 내부자 거래와 행정부에 대한 외국의 영향력 가능성을 높인다"고 리카르도 의원은 블로그에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