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정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핵심 경제팀은 최근 회의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 미국 규제 당국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만큼, 명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변화가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크레이그 살라몬 암호화폐 로비 단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기업들은 더 큰 확신을 갖고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가 오히려 암호화폐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나단 밀러는 "지나친 규제는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무분별한 규제 강화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정책 수립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정책안을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