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24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미국 기업과 암호화폐에 특화된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TMTG의 Truth.Fi 브랜드를 통해 추진되며, 미국 내 최초의 혁신적인 암호화폐 투자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ETF는 비트코인(BTC), 크로노스(CRO) 등 주요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략을 반영한 투자 옵션으로, 미국 중심의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빈 누네스 TMTG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 기업과 최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미국 우선(America First)’ 금융 상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나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혁신 중심의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닷컴 창립자 겸 CEO인 크리스 마르살렉도 이번 협력에 대해 "전례 없는 새로운 유형의 암호화폐 ETF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크로노스를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 바스켓을 통해 1억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TG는 해당 ETF 출시에 맞춰 Truth.Fi 독립운용계좌(SMA)도 함께 운영하며, 최대 2억 5천만 달러(약 3,650억 원)를 자체 자금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증권 관리 및 운용은 글로벌 금융사 찰스슈왑이 맡아 안정성을 더한다.
이번 ETF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과 계약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