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관세 우려로 인해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 지수는 모두 하락했으며, 일부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페덱스(FDX)는 미국 산업 경제의 불확실성과 수요 감소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S&P500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이키(NKE) 역시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관세 부담 증가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도 부진한 주택 시장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TSLA)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사 미팅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역시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NVDA)의 신형 반도체 '블랙웰' 출하 증가가 SMCI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 가격은 하락했으며, 유가는 변동이 미미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