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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토네이도 캐시 제재 해제… TORN 토큰 6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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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22 (토)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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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TORN 토큰 가격이 하루 만에 60% 급등했다.

美 재무부, 토네이도 캐시 제재 해제… TORN 토큰 60% 급등 / TokenPost AI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믹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제재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토네이도 캐시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프라이버시 보호 프로토콜로,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예치한 뒤 다른 지갑 주소로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2년 8월, 토네이도 캐시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이유로 해당 프로토콜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올해 1월, 미국 텍사스 항소법원은 토네이도 캐시가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재산이 아니므로 OFAC이 이를 제재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OFAC의 제재 목록에서 토네이도 캐시 및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들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토네이도 캐시의 네이티브 토큰 TORN은 급등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TORN 가격은 하루 만에 약 60%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7,300만 달러(약 1,065억 원)에 이른다.

한편,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중 한 명인 알렉세이 퍼체프(Alexey Pertsev)는 지난 2024년 네덜란드 법원에서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6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그는 항소를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법적 지원 차원에서 이더리움 재단이 125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후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믹서에 대한 규제 강화와 사생활 보호 기술 간의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이번 판결이 향후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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