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재단이 법인 조직을 통해 공식 ‘도지코인 준비금’을 출범시키고, 초기 자산으로 약 180만 달러 규모의 1000만 DOGE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번 준비금은 재단이 지난 2월 하우스오브도지와 체결한 5년간의 상업화 파트너십의 핵심 사업으로, 도지코인의 실사용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다.
하우스오브도지는 해당 준비금을 통해 도지코인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수단임을 증명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향후 수개월 내로 주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 파트너십은 도지코인이 전 세계 실물 결제에 적용되는 사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체크아웃 시 즉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도입해 블록체인 거래의 지연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도지코인재단 이사 티모시 스테빙(Timothy Stebbing)은 “미국 정부 인사들과의 논의에서도 도지코인을 시 주차료, 공공요금 결제 등 공공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대한 기대가 컸다”며, “대형 스포츠 행사와 연계해 자체 지갑 사용 교육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지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설립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도입 언급으로 한때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4개월간 가격이 약 40%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24시간 기준 10% 오른 0.19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7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상위 10위권에 속한다.
도지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도 최소 3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심사 대기 중이며, 블룸버그는 연내 승인 확률을 75%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하우스오브도지는 캐나다 상장사 애트모파이저테크놀로지스(Atmofizer Technologies)와 역합병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규제 승인 및 주주 동의 절차를 거쳐 2025년 2분기 내 거래소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