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가 월요일 15% 이상 급락하며 S&P 500 지수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479.86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반토막이 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모든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테슬라는 22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약 8400억 달러(약 1224조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는 특히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트럼프 행정부 참여와 관세 정책 불확실성,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감소 등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에서 활동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UBS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예상치를 기존 43만 7000대에서 36만 7000대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향후 출시될 저가형 전기차 모델이 판매 성장을 견인할 수 있지만, 수익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