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이 '스캠코인' 관련 새로운 혐의로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존 버 킴'(실제 성: 박)을 체포해 기소했다. 박씨는 이전에 '포도코인'이라는 토큰과 관련된 6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소속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JIU)이 박씨를 별도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박씨가 '아트튜브'(ATT)라는 또 다른 스캠코인의 상장과 발행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그의 동료들이 이 토큰을 이용해 투자자들로부터 총 2600억 원(1억7960만 달러)을 가로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코인원(Coinone)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과거 ATT를 상장한 바 있지만, ATT의 거래량과 코인 가치는 최근 급락했다.
상장 직후 ATT 가격은 초기에 급등했지만, 곧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초, 코인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ATT를 '우려 코인'으로 지정했다.
* 공식 커뮤니티 활동 중단
* 주요 사업 및 서비스 비활성화
* 단기 및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한 투자자 통보 실패
* 관련 정보의 시의적절한 공개 실패
지난해 이코노미블록 보도에 따르면, 코인원은 '프로젝트 팀'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개발자들의 응답에 만족하지 못했다. 2월 20일,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ATT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지원은 3월 초에 종료되었고, 출금 지원은 한 달 후에 종료됐다.
검찰은 또한 아트튜브 운영자인 문씨로 추정되는 CEO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문씨와 박씨가 2021년 3월 코인원 상장을 확보한 후 "허위 공시와 가격 조작을 통해 범죄 수익을 얻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전에 박씨가 포도코인 가격을 조작해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씨는 올해 1월 22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박씨와 문씨 모두 구속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담당 판사는 "범죄 혐의가 심각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단은 이전에 박씨의 수입 슈퍼카 컬렉션을 포함한 그의 자산을 압수한 바 있다. 수사관들은 몇 년 동안 박씨를 조사해 왔으며, 2023년 12월 말 한국 해양경찰은 그가 중국으로 도주하려는 과정에서 그를 해상 선박에서 체포했다.
해양경찰은 폭풍우 속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려던 어선을 강제로 정박시켰으며, 당시에는 박씨가 승선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당국이 배를 목포항으로 입항시키는 데 성공한 후, 법 집행관들은 선박에 승선해 박씨와 선장, 그리고 또 다른 중개인을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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