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1월까지는 탄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정책 변화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구인 공고는 770만 건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해고 건수는 160만 건으로 감소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40만 명이 신규 채용됐으며, 330만 명이 더 나은 보상을 기대하며 직장을 자발적으로 떠났다. 이는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월까지만 해도 노동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정책 변화로 인해 기업들이 향후 채용 계획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규모 연방 직원 감축과 이민자 추방 조치, 무역 관세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몇 달간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고용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이겠지만, 정책 변화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업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의 주요 움직임을 가늠하는 노동시장 동향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