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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트럼프 행정명령에 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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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10 (월)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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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활용 행정명령과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트럼프 행정명령에 시장 혼란 / Tokenpost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한번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근 8만 4,000달러 선이 무너진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90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새 6% 이상 하락했다. 거래량 역시 53% 감소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침체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고래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3일 동안 2만 2,000개 이상의 BTC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매입 대신 압수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하며 9만 400달러에서 8만 4,979달러까지 급락했다.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보고서를 통해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입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가격 하락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하락세가 거시 경제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비농업 고용지수(NFP)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된 것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ETH), XRP, 바이낸스코인(BNB)도 각각 6%, 6%, 4%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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