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월 한 달 동안 15만 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방정부는 같은 기간 동안 1만 개의 일자리를 삭감했다.
미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정부 부문에서는 감원이 단행됐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상황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연방정부의 감축 움직임과 함께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연준이 금리 완화로 선회할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정부 지출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강조해왔다. 이번 연방 일자리 축소가 그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노동시장 변화가 연준 정책과 맞물려 증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