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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에도 시장 실망… BTC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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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09 (일)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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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 발표에도 시장 반응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6% 하락하며 8만 4,979달러까지 급락했다.

美 정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에도 시장 실망… BTC 6% 급락 / Tokenpost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BTC) 비축 계획이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7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정부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범죄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급락하며 9만 400달러에서 8만 4,979달러로 하락했다.

규제 및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피디움(Fideum)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아나스타시야 플로트니코바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 기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혁신적인 개념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상당히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미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비트코인의 25%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미국 정부가 매일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전체 공급량의 5~25%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2045년에는 해당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분이 연간 10조 달러(약 1경 4,600조 원)가 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 대한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와 비트코인 최대주의자들은 "국가 차원의 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업계 리더들은 이번 회의를 디지털 자산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공동 창립자 카일 사마니는 행사에 참석한 후 "과거 우리는 존립 자체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길을 닦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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