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월 한 달 동안 15만 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지만, 연방정부 부문에서는 1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고용 증가 폭은 예상치보다 다소 낮았다. 시장에서는 2월 일자리 증가 폭이 18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에 못 미쳤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AI 관련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브로드컴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이 공식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이 고용 시장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P 500 지수는 이번 고용 보고서와 연준 발언을 앞두고 약세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오는 12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금리 정책 관련 추가적인 시그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