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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자체 AI 'MAI' 공개… 오픈AI 의존도 낮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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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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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M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 시장 내 독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 자체 AI 'MAI' 공개… 오픈AI 의존도 낮추나 / Tokenpost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언어 모델(LLM) 시리즈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 AI 모델 시리즈는 ‘MAI’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AI(Microsoft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자체 개발 AI 칩 '마이아 100(Maia 100)'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칩을 활용해 MAI 모델을 구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M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MAI가 자사의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MAI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개발한 모델들과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AI 모델을 통해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ChatGPT) 기술을 포함한 여러 LLM을 활용하고 있으며,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양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외의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도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조정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을 MAI 기반으로 전환한다면, 오픈AI 모델뿐만 아니라 앤트로픽, 메타(META), 딥씽크(DeepSeek), xAI 등의 다양한 AI 모델을 함께 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오픈AI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 AI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LLM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이전에도 전력 효율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파이(Phi)’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파이-4-미니(Phi-4-mini)’와 ‘파이-4-멀티모달(Phi-4-multimodal)’은 각각 38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으며, 멀티모달 입력 처리 능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번 MAI 모델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AI 시장 내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MAI 모델과 코파일럿의 연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술을 통해 AI 생태계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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