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ZK싱크의 관리자 계정이 해킹되어 약 500만 달러(약 71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
4월 15일 ZK싱크 팀은 관리자 계정이 해킹되어 약 500만 달러 규모의 ZK 토큰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은 ZK싱크 에어드롭에서 아직 청구되지 않은 물량이다.
ZK싱크 팀은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며 위험에 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ZK싱크 프로토콜과 ZK 토큰 컨트랙트는 안전하며 추가적인 ZK 토큰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킹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에어드롭 배포 컨트랙트의 관리자 계정이 탈취되어 공격자가 약 1억 1,100만 개의 미청구 ZK 토큰을 발행했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0.4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커는 현재 4,400만 개의 ZK 토큰(약 210만 달러)과 2,200 이더리움(약 340만 달러)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ZK싱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스 글루코프스키는 "미발행 물량은 토큰 어셈블리로 돌아가야 했다"며 "이것이 실행되지 않은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ZK싱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2월 초 이후 약 80% 급감해 현재 6,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ZK싱크는 전체 공급량의 17.5%인 36억 7,000만 개의 토큰을 에어드롭했다.
ZK 토큰 가격은 해킹 직후 13% 하락해 사상 최저치인 0.0415달러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반등해 현재 0.04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12월 최고가 0.262달러와 에어드롭 당시 최고가 0.321달러 대비 83%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