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COST)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37억 2,000만 달러(약 93조 8,612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17억 9,000만 달러(약 26조 3,140억 원)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주당 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기대를 밑돈 것은 상품 원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동안 상품 원가는 전년 대비 9% 증가해 수익성을 압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멤버십 요금 인상에 힘입어 회원 수익은 7% 증가한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7,374억 원)를 기록했지만, 기업 측은 그 효과가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회계연도 하반기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용 증가가 장기적인 이익 창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적 발표 후 코스트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코스트코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0% 가까이 올랐으며,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