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ear.ai(BBAI)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20% 이상 급락했다. 예상보다 큰 손실과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다.
이 회사는 4분기 순손실이 1억800만 달러(약 1,577억 원)로, 전년 동기의 5배 이상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손실(EPS)도 4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였던 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4,380만 달러(약 640억 원)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2025년 전망도 기대에 못 미쳤다. BigBear.ai는 연간 매출이 1억6,000만~1억8,000만 달러(약 2,336억~2,628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한 자릿수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1억9,000만 달러 매출과 390만 달러(약 57억 원) 수준의 EBITDA를 예상하고 있었다.
회사는 미 정부의 예산 문제와 국가 안보 우선순위 변화 등 불확실한 환경을 감안해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gBear.ai의 주가는 이날 장중 21% 하락해 3.31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한때 2월 13일에는 10.36달러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낙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