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caler,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주가 3.5% 상승

Zscaler(ZS)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인 Zscaler는 매출과 청구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Zscaler는 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8센트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매출도 23% 상승한 6억4,790만 달러(약 9,46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EPS 69센트, 매출 6억3,400만 달러(약 9,260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회사의 4분기 청구액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7억4,270만 달러(약 1조 850억 원)로 집계됐다. BMO 캐피털 마켓의 키이스 배크먼 애널리스트는 "연방 정부 부문의 지출 둔화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Zero Trust 보안 모델 관련 언급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Zscaler는 올해 4월 마감되는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던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중간값은 6억6,600만 달러(약 9,727억 원)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예상치와 거의 일치한다. 또한 전체 회계연도 기준 매출 성장 전망치는 22%로 기존 21.5%에서 상향 조정됐다.

개장 전 거래에서 Zscaler 주가는 3.5% 상승한 203.28달러를 기록했다. TD 코웬의 샤울 에얄 애널리스트는 "Zscaler는 연간 반복 매출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고객에서 25%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Zscaler는 최근 영업 및 마케팅 부서에 새로운 최고 수익 책임자(CRO)와 마케팅 책임자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를 영입하며 영업 전략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조직 개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Zscaler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Zscaler 프라이빗 액세스 서비스는 기존 가상사설망(VPN)의 대안을 제시하며 원격 근무 환경 지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요 경쟁사로는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마이크로소프트(MSFT), 그리고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