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며 자동화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세일즈포스는 5일(현지시간) 'Agentforce 2.5'를 출시하며, AI 에이전트가 보다 능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AI 에이전트들이 실시간 데이터 변화를 감지하고, 사용자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gentforceDX'라는 개발자 및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툴킷이다. 이 툴킷을 활용하면 AI 에이전트의 구축, 맞춤화, 테스트 및 배포 과정이 더욱 신속해진다. 세일즈포스 AI 플랫폼 담당 수석 부사장 애덤 에반스는 "기업들이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상황에서 AI가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넘어 다양한 워크플로우와 애플리케이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챗봇과 달리, '에이전틱(AI Agentic) AI'는 사용자의 명령 없이도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gentforce 2.5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며 특정 이벤트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류 창고에서 특정 제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주문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가격으로 발주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슬랙(Slack) 대화 이벤트와 연동되면서 회의나 프로젝트 대화를 분석해 팀원들에게 자동으로 맥락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AgentforceDX는 코드 작성이 어려운 비즈니스 사용자와 전문 개발자 모두를 위한 도구다. 비즈니스 사용자는 AI에 자연어로 지시하면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으며, 개발자는 코드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배포할 수 있다. 고객은 대규모 테스트 환경을 통해 배포 전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으며,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감시하고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AgentExchange'도 함께 공개했다. 초기 파트너사 200곳과 협력해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해 기업은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더욱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AI 에이전트 확장 전략은 인간이 수행하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AI가 실질적인 '디지털 노동력'이 되는 시대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