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토지부와 가상자산규제청이 부동산 등기부와 자산 토큰화를 연결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투자 접근성 향상, 유동성 증대,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토지부(DLD)와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이 지난 6일 부동산 등기부와 자산 토큰화를 연결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두바이 부동산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 거래에서 유동성 증대, 투자 기회 확대,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REES 부동산 혁신 이니셔티브의 일환인 '부동산 토큰화' 시범 단계에서 체결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사례다. 이를 통해 부동산 소유권 기록과 디지털 토큰을 연결하는 거버넌스 모델이 도입되어 보다 효율적인 부동산 관리와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협약 체결식에는 마르완 빈 갈리타 두바이 토지부 청장과 헬랄 알 마리 두바이 경제관광부 청장이 참석했으며, 토지부 부동산 등기 담당 마지드 알 마리 이사와 VARA의 매튜 화이트 CEO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 소유권을 통해 특히 소액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분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르완 빈 갈리타 청장은 "이 협약은 기술 발전을 활용해 부동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과의 파트너십은 두바이 부동산 전략 2033과 두바이 경제 의제 D33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10년 내 두바이 GDP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D33의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분야는 이 목표의 중심에 있으며, 거래 규모 1조 AED 달성과 가치 70%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 운영에 가상자산을 통합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부분 소유권 모델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여겨진다.
헬랄 알 마리 청장은 "이 파트너십은 두바이의 DNA인 미래 지향적 혁신을 반영한다"며 "부동산과 가상자산은 D33 경제 의제의 핵심 기둥이며, 토지부와 VARA가 힘을 합쳐 분산형 미래 경제에서의 부동산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3월 20일, 두바이는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의 시범 단계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는 부동산 소유권 디지털화 추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토지부가 VARA 및 두바이 미래재단과 협력하여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더 넓은 'REES' 전략의 일부이며, DFSA가 DIFC 내에서 토큰화 샌드박스를 출범한 이후의 조치다. 새로운 협약에는 위험 테스트 및 관리, 디지털 인프라 강화,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투자자 인식 제고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양 기관은 데이터 중앙화, 인공지능 도입, 전반적인 투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가상자산 통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 제공 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두바이가 부동산과 블록체인 혁신 분야에서 전 세계적 관심을 계속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토큰화된 자산을 도시의 경제 체계에 더 깊이 통합하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