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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미국서 190만 명에게 대기오염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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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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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진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적 영향은 19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건강 위협을 초래하는 초미세먼지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규제 강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지속 가능한 채굴 방식 개발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미국서 190만 명에게 대기오염 피해 발생 / 셔터스톡

비트코인 채굴이 대기와 수질을 오염시키고 인접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환경적 영향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어 생태학적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더 엄격한 규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동료 평가를 거친 연구는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 및 공중 보건 영향에 대한 경고를 제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주요 채굴 시설에서 배출되는 위험한 초미세먼지(PM2.5)는 지역 환경을 넘어 멀리 이동하며 먼 주에 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3월 26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미국 비트코인 채굴 붐의 환경적 부담"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의 프란체스카 도미니치(Francesca Dominici) 박사가 주도했다. 연구자들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미국 내 상위 34개 비트코인 데이터 채굴 시설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시설들은 로스앤젤레스 전체보다 33% 더 많은 32.3 테라와트시의 전기를 소비했으며, 그중 85%는 화석 연료에서 비롯됐다. 그 결과 이러한 채굴 활동으로 약 190만 명의 미국인들이 높아진 PM2.5 수준에 노출됐다.

뉴욕시, 휴스턴/오스틴 회랑, 텍사스 북동부, 일리노이/켄터키 경계 일부가 가장 높은 노출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직접 기인하는 0.5 μg/m³ 이상의 추가 PM2.5에 노출됐으며, 이는 건강 위험 증가와 조기 사망과 연관된 농도다.

주요 우려 사항은 오염의 국경을 넘는 특성이다. 이 연구는 일리노이 메트로폴리스 주민들이 노스캐롤라이나의 비트코인 광산을 지원하는 켄터키의 발전소에서 나오는 PM2.5 배출에 노출되는 것과 같은 사례를 인용한다. 이러한 경우는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출시키며, 주 정부는 주 외부 활동으로 인한 오염을 통제할 관할권이 부족하다.

이 연구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상류 주들에게 발전소 배출을 더 적극적으로 줄이도록 요구하는 '좋은 이웃' 규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것이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적 영향으로 비판을 받은 첫 번째 사례는 아니다. 2024년 3월, 펜실베이니아 기반 비정부기구인 세이브 카본 카운티(Save Carbon County)는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이 전기 생산을 위해 폐석탄과 타이어를 연소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 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암호화폐 채굴 허가에 대한 주의 승인에 도전하는 기초로 펜실베이니아의 헌법적 청정 환경 권리를 원용한 최초의 사례다.

글로벌 수준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암호화폐 채굴을 증가하는 에너지 위협으로 지적했다. 2024년 8월 보고서에서 IMF는 암호화폐 채굴과 데이터 센터가 현재 전 세계 전기의 2%를 소비한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응해 IMF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에 대한 85%의 전기세 인상이라는 대담한 조치를 제안했다. 이러한 과세는 연간 52억 달러를 창출하고 벨기에의 연간 배출량에 맞먹는 1억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암울한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기반 채굴 회사인 블록웨어 솔루션즈(Blockware Solutions)의 CEO 메이슨 자파(Mason Jappa)는 최근 연구의 가정을 비판하며, 에너지 소비를 과대평가할 수 있는 구식 채굴 하드웨어 효율성 수치에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채굴 부문 내 지속 가능한 혁신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핀란드에서 인프라 회사인 해시랩스 마이닝(Hashlabs Mining)은 수냉식 왓츠마이너 M63S ASIC 장비를 사용해 비트코인 채굴의 부산물로 온수를 생산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열은 지역 난방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을 따뜻하게 하도록 재지향되며, 암호화폐 채굴 에너지가 지역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재활용되는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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