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HP는 이번 분기 135억 달러(약 19조 4,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 기관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의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4센트로 전년의 81센트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기대치와 일치했다.
특히 HP는 2분기 조정 EPS 전망치를 75센트~85센트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84센트의 상단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HP는 이 같은 전망이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P는 최근 AI 기술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1억 1,600만 달러(약 1,672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분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휴메인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HP의 신규 AI 혁신 연구소인 'HP IQ'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 후 HP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약 17% 상승한 상태에서 이날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