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의 주가가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성장률로 인해 하락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는 C3.ai(AI)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9,880만 달러(약 1,421억 원)였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는 직전 분기의 29% 증가율보다 낮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구독 서비스 매출은 22% 증가한 8,570만 달러(약 1,233억 원)로 역시 예상보다 다소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조정 순손실은 주당 0.12달러로 시장 예측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적자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C3.ai는 연간 수익성 전망과 관련해 원가 구조의 변화로 인해 총마진과 영업 마진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용이 더 높은 시험 운영 프로젝트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증가가 단기적으로 영업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3.ai의 주가는 2024년 말 급등한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연간 기준으로 약 17% 하락한 상태다.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성장 속도의 둔화와 향후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