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토큰이 최근 24시간 동안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PI 가격은 한때 1.90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 1.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루 만에 21%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최근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85% 이상의 응답자가 PI 상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결과는 2월 2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PI 토큰 상장 여부를 두고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트겟(Bitget), OKX, MEXC 등 일부 거래소들은 이미 PI 거래를 지원하는 반면, 바이비트(Bybit) CEO 벤 조우(Ben Zhou)는 최근 PI를 ‘스캠’으로 규정하며 거래소 상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조우의 발언 직후 바이비트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하며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PI의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GEM HUNTER’는 바이낸스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오는 4월까지 PI 가격이 1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 저스틴 우(Justin Wu) 역시 “PI는 최근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이더리움(ETH)보다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바이낸스 상장과 함께 Pi Day(3월 14일)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I 네트워크가 여전히 논란 속에서도 급등하는 가운데, 업계는 바이낸스의 최종 상장 여부와 커뮤니티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