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거주하는 IT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는 2013년 실수로 버려진 하드 드라이브에 7500 BTC가 저장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찾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폐기물 관리 회사 Business Waste의 전문가들은 이 하드 드라이브를 찾을 확률이 9억2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마크 홀(Business Waste 전문가)은 "매년 영국에서 약 131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되며, 이는 8200만 개의 하드 드라이브 무게에 해당한다"며, "하웰스가 하드 드라이브를 잃어버린 지 11년이 지난 만큼, 이를 찾을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하드 드라이브가 오랜 시간 매립되면서 침출수, 메탄가스, 압축 등의 영향을 받아 물리적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웰스는 "데이터는 물리적 외부보다 내부 플래터(Platter)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AI 기반 객체 탐지 기술과 고급 데이터 복구 전문가를 활용하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뉴포트 시의회가 매립지를 매각하거나 탐색을 허가하면 본격적인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웰스는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4억9500만 파운드(약 6억9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올해 1월 법원은 "소송을 진행할 합리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항소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대법원까지 갈 계획이다.
또한, 뉴포트 매립지가 2025~2026년 회계연도에 폐쇄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하웰스는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협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만약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가 실패할 경우, 하웰스는 유틸리티 토큰 또는 NFT를 발행해 자금 조달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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