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주목… 130달러 지지선 위태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이번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월가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다.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210억 8,000만 달러(약 30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또한 128억 4,000만 달러(약 18조 5,000억 원)에서 210억 8,000만 달러(약 30조 4,000억 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2월 들어 12%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강화됐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주가는 월가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서 4.1% 하락한 134.43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적 분석상 엔비디아 주가는 12월 중순부터 하락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하락 장악형 캔들 패턴’이 나타나면서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요 지지선으로는 130달러, 113달러, 그리고 102달러 수준이 거론되며, 반등 시 주요 저항선은 153달러와 174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130달러 수준은 작년 8월 고점과 12월 및 1월 저점이 형성된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점을 하향 돌파할 경우 113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열릴 수 있으며, 102달러까지 밀릴 경우 5월 갭 상승 구간과 맞물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153달러 선에서 초기 저항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고, 이후 174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 그리고 대형 기술 기업들의 AI 관련 지출 계획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방향성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주요 가격 변동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