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NYSE:F)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간 관리자들의 보너스를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전반적인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되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포드는 2025년 중간 관리자 절반가량이 스톡보너스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어떤 직원이 보너스를 받을지는 고위 경영진이 결정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임직원의 성과 개선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 사업과 내연기관 차량 부문 모두에서 높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보너스 삭감이 얼마나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가 감수할 만한 수준의 금액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예상치 못한 거액의 법적 비용도 포드의 비용 절감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법원은 포드가 제조한 F-250 슈퍼 듀티 픽업트럭의 결함으로 인한 전복 사고와 관련해 25억 달러(약 3조 6,250억 원) 규모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해당 소송은 해당 차량을 운전했던 고(故) 허먼 밀스와 데브라 밀스의 유족들이 제기한 것이다. 원고 측 변호사들은 F-250 차량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매우 취약한 루프 설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 측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번 평결은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으며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포드 주식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4건의 매수(Buy), 8건의 보유(Hold), 3건의 매도(Sell) 의견이 제시됐으며, 목표 주가는 10.5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67%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