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KO)가 장 건강을 강조한 새로운 음료 라인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음료업계 거대 기업인 코카콜라는 최근 ‘심플리 팝(Simply Pop)’이라는 이름의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소다*를 선보였다. 이는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증식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 음료로, 올리팝(Olipop)과 포피(Poppi) 같은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개척해온 시장에 코카콜라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현재 심플리 팝은 *시트러스 펀치, 후르츠 펀치, 파인애플 망고*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장 건강을 강조한 음료 시장은 2020년 1억 9,700만 달러(약 2,860억 원)에서 2024년 4억 4,000만 달러(약 6,38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코카콜라가 심플리 팝 브랜드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카콜라는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유럽에서 리콜 사태에도 직면했다. 벨기에에서 생산된 일부 캔과 병 제품에서 *염소산염(chlorate)*이 과다 검출되며 리콜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염소산염은 일반적으로 소독제로 사용되는 화합물이지만 다량 섭취 시 구토나 갑상선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유럽 규제 당국은 이번 사안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리콜 이슈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2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1명이 *보유*를 추천하며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형성했다. 현재 코카콜라 주가는 지난해 대비 17.25% 상승한 상태이며, 평균 목표가는 74.65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 7.91%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