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고닷데브(Lingo.dev)가 인공지능(AI) 기반 ‘앱 현지화(Localization)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가 글로벌 사용자에게 맞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이 스타트업은 420만 달러(약 61억 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린고닷데브는 이전에 리플렉시카(Replexica)로 알려졌던 기업으로, 공동 창립자 맥스 프릴루츠키(Max Prilutskiy)와 베로니카 프릴루츠카야(Veronica Prilutskaya)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SaaS 스타트업 ‘노션리틱스(Notionlytics)’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다. 린고닷데브는 개발자가 별도의 번역 과정 없이 앱의 프런트엔드를 자동으로 현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프랑스 AI 유니콘 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와 오픈소스 캘린들리 경쟁사 캘닷컴(Cal.com) 등이 린고닷데브의 고객으로 등록되어 있다. Y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의 지원도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린고닷데브의 핵심 기술은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조합해 최적의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다중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기존 대체 번역 솔루션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메시지 형식(MessageFormat) 지원 및 개별 브랜드의 톤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린고닷데브는 번역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언어적 미묘함을 반영한 번역 품질을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개발자 친화적인 현지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규 시장을 선점하려는 린고닷데브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