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장 속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솔라나·XRP 4% 급락

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솔라나와 XRP가 4% 하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새로운 매매 포지션 결정을 위한 촉매제를 탐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1% 하락했고, BNB체인의 BNB는 24시간 동안 0.5%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3% 하락한 반면, 카르다노의 ADA와 이더리움은 유럽 시간 정오 기준 2% 상승했다.

주피터의 JUP는 논란이 된 리브라 코인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9% 하락해 중형 토큰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리브라는 지난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로 언급했으나, 발행 직후 가치가 폭락했고 운영자들은 현재 법적 문제에 직면했다.

대형 토큰의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코인데스크 20(CD20) 지수는 1.29% 하락했다.

QCP 캐피털은 "눈에 띄는 암호화폐 관련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가 대체로 유지되며 가격 움직임이 거시경제 요인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회사는 "관세, 부채 한도, 인플레이션 등의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에도 암호화폐 내재 변동성과 VIX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리빗에 상장된 11만 달러 콜옵션이 이번 달 가장 선호되는 옵션 거래가 됐으며, 비트코인 자체는 10만 달러 아래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선호가 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대만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Jeff Mei) COO는 "많은 알트코인이 지난 한 달간 40-60%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6000-9만7000달러 선에서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보유자 기반이 기관투자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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