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주요 알트코인들이 크게 후퇴했다.
비트코인(BTC)도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 등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솔라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8% 하락하며 170달러 이하로 후퇴했고, 1월 고점 대비 40%나 하락한 상태다. 카르다노 역시 6% 이상 하락하며 0.75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체인링크(LINK)와 아발란체(AVAX)도 각각 8% 가까이 하락하며 각각 17.5달러, 2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XRP는 지난주 강한 상승을 보여줬지만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며 하루 만에 5% 하락해 2.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이번 주 초 2,800달러 돌파를 시도했으나 저항을 받고 2,600달러 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트코인(LTC)의 경우 주요 알트코인 중 드문 상승세를 보이며 3% 상승해 12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9만 7,000달러 근처에서 저항을 받은 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9만 4,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이는 2월 초 급락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다.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3,000만 달러(약 4,752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4만 개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 피해를 입었고, 가장 큰 단일 청산 건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758만 달러(약 109억 원)에 달했다.
현재 시장은 기술적 저항선과 매도압력이 혼재된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동성과 매크로 경제 지표를 면밀히 지켜보며 다음 방향성을 예측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