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META)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광고 지출이 다시 증가하면서 메타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반영해 메타의 주가를 소폭 끌어올렸다.
광고 업계의 분위기는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D.A. 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대선 이후 ‘경제 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하며,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비를 늘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글(GOOGL)이 여전히 시장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메타뿐 아니라 레딧(RDDT) 같은 신규 경쟁자들도 광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논란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최근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 정책에 대한 회사를 떠나겠다는 직원들에게 "불만이 있다면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저성과자’를 정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DEI 정책 철회로 이탈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44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평균 목표 주가는 764.6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96%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