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PZZA) 주가가 인수설에 힘입어 20% 급등했다.
미국 피자 체인 파파존스는 카타르 왕실이 지원하는 투자펀드가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현지시간)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모" 알 타니가 공동 창립한 어스 캐피털 매니지먼트(Irth Capital Management)가 현재 파파존스 인수를 위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이미 파파존스의 주식 4.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 당국에 보유 목적을 공개해야 하는 기준치 바로 아래 수준이다.
이번 인수설은 파파존스가 최근 경쟁 심화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지난 12개월 동안 파파존스 주가는 25% 하락했으며, 최근 5년간 27%나 떨어졌다.
다만, 현재까지 어스 캐피털이나 파파존스 측에서 공식적인 인수 발표는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최근 사모펀드가 미국 외식업체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와 던킨 도너츠(Dunkin’ Donuts)도 사모펀드에 인수된 사례가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12명 중 6명이 ‘매수’, 6명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57.1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9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