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대표적인 영화관 체인 시네플렉스(TSE:CGX)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로 관객이 돌아오면서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시네플렉스는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05캐나다달러(약 52원)로, 전년 동기의 -0.14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6,270만 달러(약 5,260억 원)로, 2023년 4분기의 3억1,510만 달러(약 4,570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박스오피스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마지막 분기에는 '글래디에이터 II', '위키드'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극장 관객 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극장 관람객 1인당 평균 매출은 13.26달러(약 1만 920원)로 전년 동기의 12.90달러에서 증가했으며, 매점 매출도 1인당 9.41달러(약 7,650원)로 전년의 9.28달러보다 상승했다.
시네플렉스 주가도 이러한 실적 회복과 함께 반등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CGX 주식 가치는 34% 상승했으며, 월가 전문가들도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시네플렉스에 대한 애널리스트 3명의 투자의견이 모두 '매수'로 집계됐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3.52달러(약 1만 9,600원)로 현재 수준 대비 28.49%의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극장의 폐쇄와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네플렉스가 다시 성장세를 되찾으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