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NJ)이 뇌졸중 치료 사업부 '세레노버스(Cerenovus)'를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의료기기 사업부의 구조 조정 일환으로 세레노버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부 사모펀드와 전략적 인수자를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는 10억~15억 달러(약 1조 4,500억~2조 1,75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세레노버스는 뇌졸중 치료를 위한 수술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존슨앤드존슨의 메디컬 테크놀로지 부문에 속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기 사업을 재편하며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년 동안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여러 의료기기 회사를 인수했으나,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이 감소하면서 일부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평균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 14명 중 6명이 '매수', 8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67.5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7.1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까지 세레노버스 인수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인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와 전략적 인수자들의 반응에 따라 매각 성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