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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헤스 인수 난항… 매장량 감소에 투자자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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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11 (화)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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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의 원유 및 가스 매장량이 98억 배럴로 감소하며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스 인수를 통한 매장량 확대가 절실하지만, 법적 분쟁으로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셰브론, 헤스 인수 난항… 매장량 감소에 투자자 불안 가중 / Tokenpost

셰브론(CVX)의 헤스(HES) 인수전이 장기화되면서 원유 및 가스 매장량 감소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셰브론은 2024년 말 기준 매장량이 98억 배럴로 감소해 2023년 111억 배럴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자원 보충률이 45%로 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과거 10년 평균 90%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셰브론이 추진 중인 530억 달러(약 76조 8,500억 원) 규모의 헤스 인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거래를 성사할 경우 셰브론은 가이아나 스타브로크 유전에서 110억 배럴 이상 매장량의 3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엑손모빌(XOM)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헤스의 가이아나 지분을 두고 법적 이의를 제기하며 셰브론의 인수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법적 판결은 오는 9월 나올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투자자들은 매장량 감소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어야 한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셰브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스코샤은행의 애널리스트 폴 청은 매장량 감소가 경고 신호라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셰브론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가를 163달러에서 160달러로 소폭 조정했다. 월가에서도 셰브론은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4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한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셰브론의 평균 목표 주가는 177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3%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7%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헤스 인수건이 최종 성사될 경우 셰브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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